나도 싸이한다

도데체 그 싸이란게 뭐길래, 친구도 하고, 동생도 하고, 형, 누나, 사촌까지 다 하는지?
너도 나도 다 한다는 싸이를 만들었다.

미니홈피 기능은 블로그에 비하면 간신히 누울 수나 있는 고시원 수준이니 제외하고

학교친구찾기 기능을 사용했다. 뭐이리 기능이 많은지.. 채권 추심에 쓰면 딱일 것 같다.

어쨌건, 한국에서 나온 곳은 초등학교 밖에 없어서 초등학교를 찾았는데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내가 다닐때는 반도 3개 밖에 없었는데. 하나도 아는 사람이 없어.


어느새 내 소중했던 유년시절이 말라 부스러져 버렸다.

by Akade | 2009/12/11 02:32 | 생활 - 내 속의 기억(2009) | 트랙백 | 덧글(0)

데미리치

오늘은 조금 마이너한 책을 소개해 볼까요?
데미리치 (전7권)
임재영 作
출판사: 자음과 모음

데미리치는 출간 당시나 지금이나 전혀 주목 받지 못한채 먼지만 쌓여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데미리치의 실패가 이 책 본연의 작품성의 문제가 아닌 양판소 판타지에 묻혀버려 빛을 보지 못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마땅히 재조명 해야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추천해야 할 소설이죠.

 저는 한국의 통신작가가 왕성하게 활동을 시작한게 1998년 무렵으로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 같이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 <탐그루>의 감상현과 같은 사람들이 한국의 1세대 통신작가 입니다. 그 이후에 그 계보를 이어받은 다양한 작가군이 판타지를 알리는데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판타지가 범람했죠. 2001년도에 출간한<데미리치>는 연재 시점으로 볼때 바로 판타지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전, 1세대 판타지에 영향을 강하게 받은 초기 작품입니다. 8서클, 심지어 10서클이 난무하는 먼치킨의 시초이기도 하구요.

1세대의 모두를 놀라게한 톡특한 세계관과 그 다음 세대의 화려한 먼치킨 사이에서 <데미리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데미리치>의 강점은 전후세대를 적절히 융합한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비한 세계, 적당히 강한 주인공은 예나지금이나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데미리치>의 차분한 전개도 인상적입니다. 리치의 분위기는 서늘함, 침착, 긴 시간이 빚어낸 고독입니다. 이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고 이야기 끝까지 설정을 남발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리치, 귀족, 하녀, 현자의 파티가 보여주는 인간군상을 차분하게 그려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잘 잡고 있습니다.


이 책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놀라운 사실 하나. 작가 임재영은 이 책을 연재할 당시 나이가 만15세였다는군요. 85년 생입니다. 아쉬운 것은 앞으로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임재영이 <데미리치> 한 작품만 세상에 내놓고 불쑥 사라졌단 것입니다. 꼭 한번 만날 수 있다면 이 말를 해주고 싶네요.  당신의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즐거웠노라고, 당신의 이야기 좀 더 듣고 싶노라고.

by Akade | 2009/10/27 02:56 | 책 - 감상 | 트랙백 | 덧글(3)

2012

만약 2012년에 인류가 멸망한다면...

잘됐네, 군대는 안가도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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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동정은 떼겠지? 에라이, 그냥 멸망해라.

by Akade | 2009/10/17 22:21 | 생활 - 내 속의 기억(2009) | 트랙백 | 덧글(0)

흑의 계약자 DARKER THAN BLACK(2007)

흑의 계약자 DARKER THAN BLACK

감독: 오카무라 텐사이
제작사: 본즈







포인트

본즈 작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흔치않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덕분에 마지막 전개가 미흡.

클리셰가 -인형에게 인간의 감정이 생겼다거나, 연인이 배신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키기 위해서라던가-  좀 들어가나 다채로운 설정이 녹아있어 지루하지 않다.

평점:★★    (★★★만점에)



소개

<흑의 계약자>는 지구에 헬즈 게이트라는 정체불명의 지역이 생기면서 등장한 계약자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10년 전, 헬즈게이트가 생겨남과 동시에 밤하늘에는 진짜 별이 사라지고 계약자를 나타내는 별이 생겼다. 계약자들은 특수한 힘을 쓸수 있지만 힘을 쓸대마다 대가를 내놓아야 한다.

설정이 이렇다면 으레 수명의 일부분이나(크루노 크루세이드), 끝이 안좋다거나(식령), 재물(이건 유치해서 이젠 안쓰지) 같은 대가를 내놓기 마련이지만ㅡ 역시 본즈! 라고 할정도로 특이한 대가를 내놓아야 한다. 대가는 말그대로 '무규칙'. 뭐든 정해진대로 남부만 하면 된다. 자기 손가락을 부러뜨리거나 피를 철철 흘려야하는 무시무시한 대가도 있지만 책 한권의 페이지를 모두 접어놔야 하거나 수십개의 자갈을 특정하게 배치해야 하는 노가다성 짙은 대가도 있다. 물론 노래라던가 잠자기 같은 속편한 대가도 있다. (무려 시 쓰기도 있고) 그래도 꼬박꼬박 납부 안하면 죽는다.

이 황당한 계약자들은 모두 지독한 합리주의자다. 감정이 거의 없다.(그래서 그런지 연기력도 발군. <헤이>같은 경우 여자를 후리는데 매우 능하다.) 덕분에 작품에선 인류와 계약자의 대립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능력도 성격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대립은 필연적이지만 후반에가면 전면전 양상이 벌어진다.

인간과 계약자의 구도가 점점 선명해지는 동안, 등장인물의 감정이 서서히 변화해 가는 모습이 두 관계의 화합을 암시하는 듯.

전체적으로 보면 분명 수작이다. 하지만 전반에 풀어놨던 이야기가 후반에 제대로 마무리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November 11가 어째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지 앰버가 왜 헤이한테 목매달고 일을 저지르는지 설명이 없다. 더군다나 마직막 결말은 소울이터처럼 대충 때워버린 티가 난다. 설명은 언제나 '게이트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냐? 오리지널 애니치고는 괜찮다만.

by Akade | 2009/10/01 13:08 | Ani | 트랙백 | 덧글(0)